블로그 휴지기를 갖습니다

2019. 7. 13. 23:40카테고리 없음


약 일 년간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매일같이 글을 써왔습니다. 초대장을 받아야지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을 때 만들었던 터라, 구구절절 제 사연을 적어 댓글을 달아 초대장을 받았던 기억도 납니다. 인터넷상이지만 저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즐거움에 게시물을 올리곤 했던 것도 생생합니다.

요즘 이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매일 올리는 글은 대부분 제 생각과 감상을 정리한 짤막한 글이었는데, 너무 개인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스토리와 잘 어울리는 글인가,에 대한 질문도 하게 됐습니다. 제 공간에서 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갈수록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글을,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너무 개인적이지 않으면서 나만의 글을 보일 공간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겁니다. 계속 혼자서 중얼거리는 글을 쓸 것인지, 아니면 한 분야를 정해서 쓸 것인지, 혹은 공간을 옮길 것인지,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새로 시작할 것인지를 고민할 예정입니다. 브런치를 주 공간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블로그를 그대로 두고 SNS에 홍보를 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할 사안입니다.

혹시나 제 글을 기다려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쓰는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이 공간을 열었던 만큼 빠른 결정을 통해 그 다짐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더 나은 공간에서 제 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