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해 부처님의 뜻을 전하고 싶어요.” 시율 이채원 불화장인 인터뷰
한 분야에서 장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2월의 어느 날 불교의 내용과 종교적 이념을 표현한 그림인 '불화(佛畫)' 장인을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다. 이채원 불화장은 시율, ‘법을 베푼다’는 뜻을 담은 호처럼 부처님의 그림을 전하는 것이 곧 법을 베푸는 것이니 그림을 통해 부처님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얇은 붓끝에 경건한 마음과 정성을 담아 그림을 그리는 불화장, 그의 작업실로 함께 가보자. 작업실, 공간이 말해주는 이야기불화장의 작업실은 궁금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빼곡히 꽂혀있는 붓과 연필, 줄 서 있는 색색의 안료와 채색 도구가 보였다. 한쪽엔 선반 가득 올려져 있는 석채와 고운 빛깔을 내는 공작석과 청금석이 정갈하게 놓여있다. 손바닥 크기의 불화 몇 점과 온화하고 인자하게 맞이해..
2019. 12. 15.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