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28. 어린 땅, 돌처럼 꿋꿋하길
[28] 돌문화공원(갈옷 염색체험)-멘도롱장 예전엔 ‘제주’를 떠올리면 단순한 관광지라 생각했다. 지금은 바다, 하늘, 오름이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돌’을 빼놓을 수 없겠다. 옛날부터 제주는 바람, 여자, 돌이 많다 하여 삼다도라 하였지만, 제주 사람들은 특히 돌이 많은 것을 원망했다고 한다.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래서 밭 주위로 돌을 쌓아 담을 만든 것이 밭담이다. 신기하게 담을 쌓았더니 바람을 막아주고 농사를 도와줬다. 제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다른 말로 하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역시 ‘제주’하면 ‘돌’이다. 이처럼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돌은 다양한 역할을 했다. 곡식을 다듬고 기름을 짜고 잘게 다지는 것부터 돼지의 밥그릇, 바둑알, 화장실에 ..
2018. 9. 16.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