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에 숨 막히긴 싫으니까
사직동에 있는 ‘사직동, 그 가게’에 갔다. 인도풍의 노래가 흐르고, 티베트 문화를 소개하는 사진과 문구가 가득한 곳에. 가게 내부엔 알록달록한 천이 여기저기 걸려있고 흰 부채에 티베트 속담이 적혀있었다. ‘아홉 번 실패한 사람은 아홉 번 노력한 사람이다’ 한순간 분위기에 취해버렸다. 이런 곳을 만나면 마음이 울렁거려 참을 수가 없다. 아, 나도 뭔가를 하고 싶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서울에서가 아니라 직접 그곳을 내 두 눈으로 보고 내 두 다리로 걸어보고 싶다. 그곳에 냄새를 맡고 그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고 속으로 외친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나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가게 옆에는 티베트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파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사고 싶은 물건들이 많았다. 앞치마도 사고 싶고 잘 안..
2018. 10. 28.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