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터 10의 세계
내가 생각했던 5월의 모습과 비슷한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미리 점찍어둔 소설 강의를 듣는 나. 영상을 찍고 편집하며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나. 한 달도 남지 않은 공모전에 낼 새로운 글을 쓰며 머리를 쥐어뜯는 나. 소설 두 편을 잘 다듬는 나. 결과적으로 미리 점찍어둔 강의는 대기로 밀려나 다른 강의를 듣게 됐고 새로운 소설은커녕 미리 써둔 글을 뜯어고쳐야지 공모전에 낼 수 있을 것 같다. 글을 쓸 시간도 부족한데 영상 편집은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고. 마음은 바쁘고 날씨처럼 숨이 턱 막혀오는 느낌이다. 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하나. 시작하는 게 어려워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싶을 정도였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냥 놀고만 싶다. 으아! 오늘 수업에서 선생님은 말했다. 우리 아들이 일곱 ..
2019. 5. 23.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