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새해를 맞이했다
하던 얘기를 마저 해야겠다. 인쇄소 직원과는 타협점을 찾아 이야기했다. 다행히 나에게 화내거나 내 이야기를 못 알아듣거나 하는 전개는 없었다. 면지를 두 장 넣은 비용을 계산해 차액을 환불해주고, 파본 세 권은 다시 무료로 인쇄해 주기로 했다. 면지를 두 장 넣는 건 가능한 일이지만 책을 일일이 다 뜯어서 다시 붙이고 2mm씩 잘라내야 한다고 했다. 그래,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일이 아니니까 그만두었다. 책에 손상이 가는 걸 원치 않았다. 책을 다시 한번 읽고 포장을 하는 것, 그리고 입고하고 싶은 책방에 입고 신청 메일을 보내는 것이 다음 계획이다. 이 이야기를 J에게 구구절절 이야기하자 돌아온 답변은 이거였다. ‘모든 생각대로 다 되는 건 없는 것 같아. 이번 일은 잊어버려!’맞다. 정말 이번 일로 다..
2019. 1. 1.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