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05. 태풍이 지나가고
[05] 지미봉-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책방무사-용눈이오름 1. 지미봉 둥근 해가 떴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햇빛이 방안을 밝혀줘서 기분 좋게 일어났다. 얼마 만에 맑은 하늘인지. 하루하고 반나절 못 본 것뿐인데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신이 났다. 얼른 조식을 먹고 찾은 곳은 지미봉. 20분의 코스지만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높고 온통 계단이라 힘들었다. 정상에선 종달 바다와 종달항,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저 멀리 있는 우도와 성산 일출봉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탁 트인 전망이 좋았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신기한 걸 발견했다. 구름이 해를 가려 마을 일부분을 그늘지게 했다. 구름의 크기만큼 그늘이 졌다. 다른 곳은 맑은데. 구름 밑 사람들은 날이 안 좋다고 생각했을까? 모든 건 잠깐 지나..
2018. 8. 24.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