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닌 것 같아? 나는 맞는 것 같아!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장강명 작가의 강연 을 들었다. ‘써야 하는 사람은 써야 한다.’는 문장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아니, 이 문장이 귀에 들어온 첫 문장이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며 사인을 부탁할 때 적어주는 말이라고 했다. 자신이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으면 그냥 쓰라는 뜻이었다. 말 그대로 써야 하는 사람은 써야 한다고. 그 생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왕 쓰는 거 일찍 쓰면 더 좋지 않겠냐고 했다. 망설일 시간에 쓰라는 이야기였다. 앞뒤 재고 따지고 할 시간에 적어 내려가라는 거였다. 그럴 듯했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안심하고 그냥 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재밌는 이야기는 또 있었다. 글쓰기는 기예와도 같아서 몸, 손으로 하는 영역이라는 말이었다. 수영, 자전거 ..
2018. 11. 15.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