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족 (Shoplifters, 2018)/ 가족의 형태, 사랑의 형태
이소라의 이란 노래 중 가사의 일부를 소개한다.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날 만났고내가 짓지도 않은이 이름으로 불렸네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난 좀 변했고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을 보고 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노래였다. 유난히 가사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가사 처럼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난다. 그리고 누군가가 지어준 이름으로 불리면서 자란다 내가 짓지도 않았는데. 그 이름으로 불리면서 자란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변해간다. 가족이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존재다. 가장 중요한 관계이지만, 선택 '받은' 채 태어난다. 그들과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가 그들을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닐까? 여기, 서로를 선택 한 사람들이 있다. 아빠(..
2018. 8. 5.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