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름
안 쓰던 메일 계정을 삭제했다. 네이버와 구글 계정 하나씩을. 메일과 연결된 SNS 계정도 삭제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세 개와 트위터 하나를. 뭘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놨는지 나도 날 이해하지 못했다. 오로지 읽는 용도로만 사용했으니 만들고 내버려 둔 것이었다. 영화음악을 하고자 했던 때에는 점잖은 이름으로 메일과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만들었고 비트메이커가 되겠다며 힙합을 한답시며 재치있는 또 다른 이름으로 하나 더 만들었더랬다. 세어보니 메일 계정 두 개, SNS 네 개. 총 여섯 개를 지웠다. 순식간이었다. 나는 뭘 하나 할 때마다 깔끔한 시작을 원했다. 새로운 계정이 생기면 기분전환에 제격이었다. 술술 잘 풀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메일로만 포트폴리오를 보내고 음악 관련된 콘텐츠만 모아보고..
2018. 9. 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