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어지럽혀 볼까봐요
드라마 한 편 본 걸 제외하면 오늘 온종일 읽고 썼다. 어깻죽지는 뻐근하고 눈이 침침해지는 것 같다. 건조해진 날씨 탓도 있겠지만. 매일 뭔가를 했더니 계속 그 일을 할 수 있는 제의가 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웹툰과 글을 쓰는 작가 김보통, 의 저자 김민식 피디. 그들의 공통점은 꾸준히 뭔가를 했다는 거였다. 그림과 글. 그들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걸 꾸준히 자신의 SNS에, 블로그에 올렸다. 소설가 김중혁도 그렇다. 소설가지만 그림도 그리는 사람이라 열심히 자신의 홈페이지에 누가 시키지도 않은 그림을 그렸다. 그랬더니 이들 모두는 ‘어떤 제의’를 받는다. “매일 했더니 어떤 제의를 받았어요.” 훗날 내가 인터뷰를 할 때 나도 이렇게 말했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가장 기다리는 말이기도 하다...
2018. 10. 11.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