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쓰는 사람으로
병원에 갔다가 약을 짓고 막 약국을 나올 때였다. 지출 내용을 보려 핸드폰을 꺼냈을 때 웬 메일이 하나 와있는 걸 발견했다. ‘2019 겟어바웃 객원 에디터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본문엔 내가 겟어바웃 신규 에디터가 됐음을 알리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여행 사이트 ‘겟어바웃’ 에디터에 합격한 거다. 나? 내가 된 거야? 그동안 공모전이며 대외활동이며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게 떠올랐다. 여기도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소심이가 되어 접수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넣었던 것도.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더 기뻤다. 꽉 막힌 코가 뻥 뚫린 느낌이었다. 됐다, 됐어! 나 다른 사이트에도 글 쓸 수 있다! 원고료도 더 받을 수 있다! 글을 쓰면서 돈을 벌..
2019. 5. 10.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