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없이 산 하루
지금 이 글은 24일 오후 9시 23분에 적기 시작했다. 24일 글을 올리지 못한 이유에 대한 글이다. 오늘 정오에 긴급재난문자 하나가 도착했는데 내용인즉슨 이러했다. ‘[소방재난본부청] 대형화재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 건물 지하 통신구 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화재인지 확인해 볼 겨를도 없이 인터넷이며 전화가 먹통이 됐다. 곧이어 아파트 안내방송이 나왔다. 같은 내용이었다. 집에서 충정로는 그리 멀지도 딱히 가깝지도 않았는데 재난문자까지 오다니. 핸드폰은 LTE였다가 3G였다가 서비스 안 됨을 반복했다. 어차피 멀리 나갈 일도 없었다. 낮잠을 자고 노트북을 켜 초고를 수정했다. 한글 프로그램은 인터넷이 안 돼도 사용 가능했으니 말이다(하하). 이때 까지만 ..
2018. 11. 25.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