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글을 위해
현충일 휴강으로 인해 소설 강의는 2주 만이었다. 그동안 강의실도 바뀌고 텀도 있어서 그런지 선생님도 새로운 시작 하는 거 같죠? 하고 첫인사를 건넸다. 수업을 듣지 않는 목요일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일주일 중 목요일을 제일 기다리는 나였다. 언제나처럼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었다. 수업 이외에도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가 후두두 쏟아졌다. 오늘도 그랬다. 글을 쓰지 않을 때와 쓸 때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다. 선생님은 신기하게 내가 수업을 듣기 전 일주일 내내 시달리고 끙끙대던 문제를 콕 집어 이야기했다. 한 번이 아니었다. 그동안 제일 얽매였던 생각은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이었다. 뭘 하든 머릿속에는 글에 대한 생각이 가득했다. 아, 이번에 공모전에 내야 할 글을 써야 하는데...
2019. 6. 13.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