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Marguerite, 2015) / 진실의 무게는 엄청나다
1920년대 프랑스 파리. 뒤몽 남작(앙드레 마르콩) 저택에서 자선 음악회가 열린다. 마지막 차례는 항상 남작 부인인 마가렛트(까뜨리느 프로)다. 쫙 빼입은 반짝이 드레스에 공작 깃털을 머리에 두른 이 여인은 프로 뮤지션 같다.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노래랄까. 그녀는 열심히 부르지만 앞에 앉아 있는 음악클럽 회원들은 웃음을 참느라 애쓴다. 아이들은 식탁 밑에, 어른들은 다른 방으로 숨기 바쁘고. 그녀는 사실, 음치다. 본인만 모르는 음치. 회원들은 후원금 때문에 그녀에게 거짓 찬사를 보낸 것 일뿐 뒤에선 그녀를 무시하고 모욕한다. 기자 루시앙(실뱅 디유에드)은 몰래 음악회에 참석했다 그녀의 음악을 듣는다. 그는 그녀의 돈을 노리고..
2018. 8. 12.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