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 말고 글 밥
오전에 산책하러 다녀오고 나서 계속 집에 있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쁘다기에 옷장 속 잠들어있던 마스크를 꺼내 귀에 걸고 걸었다. 온도가 오르면 공기가 탁하고 날씨가 추우면 공기는 맑지만 몸이 힘들고. 험난한 겨울이 다가오려나 보다. 먼지가 덕지덕지 묻었을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책상 앞에 앉았다. 왜 매일 집중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질까. 산만한 오후가 반복된다. 요즘 자주 붓는 편도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으슬으슬 추웠다. 붓고 가라앉는 걸 반복하는지 몸 상태도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를 반복했다. 차가운 걸 먹자니 몸이 춥고 뜨거운 걸 먹자니 목에 안 좋은 이 상황. 녹차를 내리기로 했다. 어제 남은 케이크를 좀 먹고 하자. 차를 마시니 몸이 금세 훈훈해졌다. 여과기 필터를 못 쓰게 됐다. 촘촘한 틈..
2018. 11. 5.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