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한겨레 21에서 주최하는 손바닥 문학상 공모전에 보낼 글을 썼다. 주제는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주제나 소재로 한 문학 글’이었다.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무엇을 써야 하나. 대단하고 거창한 걸 써야 한다는 부담이 밀려와 쓸 시도를 안 했다. 그러다 며칠 전 에세이를 연재할 곳이 없을까, 하고 들어간 사이트에서 다시 읽게 됐다. 손바닥 문학상 당선작을. 모두 다 잘 읽혔다. 머리 아플 정도로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혹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인상이 들 뿐이었다.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썼다. 내 이야기도 누군가 봐주지 않을까 해서. 나도 쓸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어제 카페에 가서 대충 생각을 정리했다. 어제 올린 글인 ‘쓰레기 같은 글’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어..
2018. 11. 1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