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여왕 (The Queen of Crime, 2015)/ 진짜가 나타났다
"이판사, 수도 요금 백 이십만원이 나왔다고?"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촌 미용실에서 불법시술을 일삼는 엄마 양미경은 고시생 아들에게서부터 전화를 받는다. 내용인 즉슨 수도 요금이 백 이십만원 나왔으니 돈 좀 보내달라는 것. "아니 어떻게 수도 요금이 백만원이 넘게 나와? 아무래도 안돼겠어." 미경은 보따리를 싸고 아들이 있는 서울로 올라간다. 신림역 부근 고시촌 동일맨션 404호엔 미경이 끔찍이 아끼는 아들 익수가 있다. 하필 시험 5일전이라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 있는 익수는 엄마를 반기지 않는다. 딱 이틀만 있다 가겠다며 조금 머쓱한 인사를 나눈다. 막 잠이 드려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고 보니 건장한 청년이 누군가에게 맞고 있다. 건물 바닥 타일은 붉은색 자국으로 부분부분 물들었다. ..
2018. 8. 2.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