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처럼 살고 싶은데요
잇몸이 부었다. 어제부터 슬그머니 부어오르는 잇몸은 가라앉을 기미가 안 보인다. 헐어버린 잇몸 위에 동그랗게 또 하나가 생겼다. 약 오르지! 하며 날 놀리는 것 같다. 아무래도 편도가 부은 듯하다. 목 뒤쪽과 안쪽 어디쯤이 불편하고 머리가 띵한 이 느낌은, 편도염이다. 몸이 피곤한가. 뭘 했다고 피곤하지. 오늘은 잘 못 자긴 했지만, 어제는 정말 잘 잤는데. 알다가도 모를 내 몸이다. 내 편도에 대해선 아무것도 확신할 수 있는 게 없다. 피곤하면 목부터 아픈 나는, 편도가 자주 붓는다. 근데 예상치도 못할 때 아픈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무리했거나 피곤한 할 때 몸살 기운이 느껴지거나 감기가 오는 것과는 다르다. 다짜고짜 아프다. 그냥 붓는다. 그럼 나는 내가 뭘 어쨌지? 나 그동안 뭐했지? 이렇게 곱씹..
2019. 3. 25.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