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은 이의 말
일주일이 빠르게 흘렀다. 6월의 마지막 주를 앞둔 일요일, 2019년 반년을 되돌아본다. 독립출판을 하고 책을 포장하고, 서점에 입고 메일을 넣고 기다리던 겨울. 몇 군데 책을 입고한 뒤 책이 팔리는 걸 신기해하던 봄. 그리고 여행 작가의 시작. 여행 작가라고 내가 나를 소개하기엔 어색하던 날들. 자유기고가랄까 작가 지망생이랄까 위치도 신분도 애매해 헷갈리던 날들. 프리랜서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을 하고 앞으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여름. 영상 편집과 소설 공부를 하던 최근과 짧은 소설을 쓰느라 애를 먹었던 밤. 나만의 방을 구하고 싶어 두발로 찾아다니던 요즘. 결국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결론만 얻은 채 머릿속이 어지러운 오늘. 생각하고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은 내가 무..
2019. 6. 23.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