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 않으면
최근 읽고 있는 2010년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중 ‘1F/B1’ 소설 뒤 작가 노트를 본다. 작가의 말 같은 부분이다. 김중혁 작가의 작가 노트는 첫 장은 진짜 노트 표지 그림이다. 여기에 그림이 들어가도 되는 거였나, 생각이 가장 먼저 스친다. 글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본 적도 없었으며 당연히 글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왜 아무도 그림을 그려 넣지 않았던 거지?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여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새로웠다. “김중혁의 창작노트”라고 적힌 글자 밑엔 노트북을 펴고 작업을 하는 작가의 캐릭터가 있다. 웃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옆에 메모지 하나가 붙어있다. 메모지엔 이렇게 적혀있다. 두 권의 노트를 쓴다. 하나는 장편용, 하나는 단편용. 이건 단편용 ..
2019. 2. 17.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