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기⑩물러도 너무 물러서
차라리 처음부터 부동산을 통해 계약했다면 이렇게까지 머리 아픈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방을 보고 계약 의사를 전한 나는 ‘직거래’ 즉 ‘대필’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부동산을 통해 계약하기를 원한 거였고 결국엔 ‘대필’을 원하는 세입자의 입장까지 신경 써가며 전전긍긍한 신세가 됐다. 오늘 아침 부동산에 다시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부동산 쪽에서는 세입자에게 부담을 준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집주인에게 세입자에게는 아무 말 하지 마세요, 하고 말했다는 거다. 그러나 세입자는 집주인이 자신에게 복비를 내라고 말 했단다. 결국엔 중개인이 건물 주인에게 복비를 요구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머리가 아팠다. 일이 또 이렇게 꼬이는구나. 세입자에게 전화를 걸..
2019. 7. 6.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