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가 그랬거든요
도서관에 갈까 하다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어서 외출을 하지 않았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노트북을 켰다. 지원서를 써야 했다. 인문 360도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인문쟁이 5기 시민기자단 활동을 신청하기 위해서다. 사이트 운영경력에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적다가 생각했다. 하루에 다 쓸 수 있는 양이 아니네. 뻐근한 눈을 쉬어줄 겸 저녁을 먹었다. 옛날 예능을 보면서 밥을 먹고 또 쉬다 보니 시간은 어느새 8시를 훌쩍 넘겼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외출을 선택할 수 있는 삶 너무 좋은데? 밖에 나가서 일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좋고. 가끔 게을러진다는 게 문제지만. 아, 용돈을 벌 수 있을 만큼만 원고료를 받고 싶다. 일은 어차피 계속해야..
2019. 4. 5.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