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고 싶은 책
저번 주 수업 과제로 모두 자신의 책 가제본을 한 권씩 들고 왔다. PDF 파일로만 보던 글과 그림, 그리고 사진들이 한 권에 담겼다. 각자의 이야기를 다 담고 있는 책이 됐다. 간단한 감상평을 들은 뒤 숙제를 내주고 수업이 시작됐다. 3주 차 유통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책을 만든 후에 어떤 식으로 책을 팔 수 있는지 유통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다. 자신이 책을 만들었던 노동의 대가만큼은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유통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수록 책을 파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님을 느꼈으니까. 돈을 목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란 것도. 당장 어떤 결과를 내는 일도 아닌 것 같았다. 천천히, 멀리 보고 즐겁게 해야 하는 일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난 100부를 뽑을 예정이었다. 근데 책을 ..
2018. 12. 17.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