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25. 그럭저럭 괜찮은 생활
[25] 호우주의보로 제주 서귀포시에는 최고 300mm 비가 왔다. 김녕에는 일간 강수 139mm가 내렸다. 오전 8시에 일어나 세차게 오는 비가 멈출 기세 없이 내려 마라도 가는 배 예약을 취소했다. 예약을 취소하고 아침을 먹고 또 잤다. 어젯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빗소리 때문인지 잠이 잘 왔다. 비는 꾸준히 내렸다. 화장실에 물을 틀어 놓은 것처럼 빗소리가 들리고 화장실 천장에선 빗물이 떨어졌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머리와 등 언저리에 빗물을 맞아 차가웠다. 하필 오늘 보일러가 고장 나 점심 이후부터 온수를 사용하지 못했다. 간단한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사장님이 내일 보일러 AS 신청을 해주겠다고 했다. 가스는 사용할 수 있어서 전기 포트와 냄비에 물을 끓여 찬물과 섞어서 씻었다. 제대..
2018. 9. 13.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