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 좀 부려봤어요
요새 올리는 글은 급하게 쓴다. 집안일이 바쁘기도 하고 책 만들기 과제를 하느라 시간을 다 쓰기 때문이다. 약 넉 달 전, 블로그에 하나의 게시물을 올리자고 다짐한 뒤 구체적으로 짧은 글 한 편을 쓰자고 정했다. 그건 아마 두 달 정도 됐으려나. 그렇게 그날그날 떠오르는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어떻게든 문장을 만들고 문단을 나눴다. 근데, 오늘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헷갈렸다. 이 글들이 어디에 쓰인다면 좋을 텐데 그냥 일회용 글이 되는 건 아닐까 해서. 언젠가부터 블로그에 올리는 글을 신경 쓰느라 일기를 쓰지 않게 됐다. 전부 블로그 탓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쨌든 말이 되는 글을 쓰려다 보니 일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맞춤법은 틀리지 않았는지 검사하고 중간에 딴 길로..
2018. 12. 6.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