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한 달일 뿐이지만> 첫 입고
책방 ‘스토리지 북앤필름’에서 판매될 내 책을 입고하러 갔다. 첫 책인 만큼 내 손으로 직접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입고는 무조건 분점인 ‘초판서점’으로만 가능해서 초판서점에 방문했다. 주인장은 책을 정리하고 있었다. 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던 책방 사장님이 있을 줄 알고 안부 인사라도 전할까 했는데 다른 분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책 입고하러 왔는데요. 포장한 책 열 권과 샘플 한 권을 가방에서 꺼내 내밀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처음 본 사이라 어색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책을 조금 둘러본 뒤 안녕히 계세요, 인사를 하고 가게를 나왔다. 사이트에 들어가 내 책이 잘 올라왔나 확인했다. 어쩐지 어딘가 어설픈 책 표지였다. 실물처럼 보이게 하는 작업인 목업 이..
2019. 1. 6.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