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아르바이트 8일 차-나를 지키는 연습
한산한 서점 풍경 금요일이라 서점은 덜 바빴다. 아무도 없는 서점에서 음악도 틀지 않고 있었던 짧은 순간에 사진을 찍었다. 9시 출근을 한 뒤 점장님은 책을 받으러 갔고 손님은 한 명도 없었던 시간. 전공 서적으로 가득 찼지만, 책이 쌓여있는 모습은 왠지 보기 좋다. 마음에 안정이 생긴다. 그렇게 조용한 서점을 보고 있자면 여기가 며칠 전 줄이 끊기지 않도록 사람이 붐비던 곳이 맞는지 의심된다. 같은 곳인데 너무 다르다. 오전의 한산함과 오후의 분주함을 겪은 지 8일째다. 일은 익숙해지고 판매대 공간이 내 영역으로 느껴진다. 비록 오늘 실수는 했지만. 일한 지 오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내가 어디에서 뭘 하다가 이곳에서 일하게 됐는지를 되짚어 볼 때가 있을 만큼. 그래서 글을 쓸 시간이 줄었다..
2019. 3. 8.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