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함과 게으름
하루를 나태하게 보냈다. 늦게 자고 아침 일찍 소음 때문에 깨서 뒤척이다 다시 잠들어 11시까지 잤다. 인터넷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아침 겸 점심을 먹으니 오후 3시가 다 됐다. 글을 쓰자, 집중하려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 왔다. 다시 집안을 환기하고 책상 앞에 앉았지만 왜 이렇게 딴생각만 드는지. 결국 수첩에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몇 줄 쓰다가 인터넷 서핑을 했다. 커피를 마셨지만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을 흐지부지 보냈다. 아까운 내 시간. 시계를 사고 싶어 여기저기 사이트를 기웃거리며 찾아봤다. 그러던 중 특이한 시계를 봤다. 시침이 ‘remember’, 분침이 ‘you will die’라는 글씨로 된 시계였다. 오, 괜찮은데? 어차피 사고 싶어도 몇 날 며칠을 고민할 거기 때문..
2019. 2. 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