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어디든 가길
요코하마에 다녀온 B에게 텀블러 선물을 받았다. 내가 사다 달라고 부탁한 거지만. 킨토(KINTO)텀블러다. 데이 오프 텀블러(DAY OFF TUMBLER).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손잡이까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용량은 500 ml. 마침 기존에 쓰던 텀블러가 뚜껑에서 내용물이 줄줄 샜던 참이었다. 색상은 흰색이다. 아이보리색, 크림색에 더 가깝다.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나는 텀블러처럼 유용한 물건이 또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기 때문에. 포장한 상자를 뜯어보고 텀블러를 살펴봤다. 몸통 중앙에 둥글게 두른 흰색 종이에 뭔가 적혀있었다. ‘Relax, go wherever.’ 느긋하게, 어디든 가. 내 가방 속에서 어딜 가든 나와 함께하는 물건은 책, 수첩, 필기구, 노트북,..
2019. 1. 25.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