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과 흰머리 한 가닥
어제와 비슷한 하루를 보냈다. 온종일 여행기를 쓰고 고치고, 사이트에 올리다가 또 고칠 게 생각나면 다시 들어가 고치고. 그렇게 다섯 편의 여행기를 썼다. 해가 떨어질 즈음에 외출을 한 것도 비슷하다. 심부름으로 오이를 사 오고 채식 자장면을 샀다. 오랜만에 자장면을 만들었다. 그릇에 담은 뒤, 면 위에 오이를 송송 썰어 살포시 얹어 면과 오이를 같이 먹었다. 오이를 사러 나갈 때까지만 해도 떡볶이를 먹을까 떡꼬치를 먹을까 고민했으나 신기하게 발걸음이 초록마을로 향했다. 오이하면 짜장면인 건가. 안 먹은지 오래됐으니 먹을 때도 됐지. 저녁을 먹으면서 예능 한 편을 보고 잠시 졸다가 씻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쓴다. 하루에 몇 시간을 노트북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피곤했는지 잠을 잘 잤..
2019. 2. 8.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