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30. 내가 등산을 하는 이유
[30] 한라산(영실코스) 드디어 한라산을 등반했다. 내가 다녀온 탐방로는 영실 탐방로다. 가장 쉬운 코스에 속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자주 쉰 탓에 윗세오름까지 가지 못하고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갔다. 영실 휴게소-병풍바위-노루샘-윗세오름 대피소 이렇게 약 3.7km를 걸었고, 해발 1700m까지 오르고 내려왔다. 병풍바위와 영실기암이 있는 곳은 끊임없이 계단을 올라야 해서 힘들었다. 약 한 시간 동안 계단만 올랐다고 봐도 될 정도다. 등산화나 등산 스틱도 없는 나는 오름에 오르듯이 가벼운 복장과 캐주얼 운동화를 신고 올랐는데, 과연 한라산은 한라산이었다. 경사가 높아 조금만 가도 지쳐서 자주 쉬어야 했다. 11시 반에 오르기 시작해 1시 50분에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했다. 윗세오름 탐방 제한 시간..
2018. 9. 18.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