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날
말차로 시작했다. 마침 어제부터 말차가 너무 먹고 싶어 노래를 부르던 중이었다. 그럭저럭 먹을 만한(하지만 두 번은 가지 않을 맛인) 말차라테를 마시고 나서 카페를 나왔다. 네이버 후기가 많다고 다 맛있는 곳은 아니었다. 매번 느끼지만, 오늘도 또 당해버렸네. 맛깔난 말차는 또 어디서 맛볼 수 있는 건지 아쉬움이 가득한 걸음을 옮겼다. 입안이 텁텁해질 정도로 진한 가루와 고소함이 살아있는 말차를 먹고 싶다! 으아! 를 외치며 카페 근처 디저트를 파는 가게에 들어갔다. 유리 상자 안에 정갈하게 진열된 한 입 거리 디저트들보다 눈에 띈 건 호지차 밀크티였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주인은 녹차를 우린 것에 우유를 섞은 거라고 답했다. 홍차를 우린 밀크티는 먹어봤어도 녹차를 우려 우유를 섞어 먹는다니 맛이 궁금..
2018. 11. 29.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