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기④_체력과 정신력은 필수
아침을 먹은 뒤 방을 알아보는 게 나의 일과가 됐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이 방 저 방을 눈으로 훑었다. 괜찮은 동네가 어딘지 살펴보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인지도 따져봤다. 실제로 매물이 어느 정도 있는지와 시세를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보고, 거리뷰를 통해 분위기를 대충 살폈다. 생각했던 지역은 예상과 달리 매물이 많이 없었다. 방 구하기 카페나 앱으로 봐도 그랬다. 아, 또다시 지역을 바꿔야겠구나. 괜찮아 보이는 매물이 있는 부동산에 전화해 반려동물이 가능한 집을 추려달라고 할 요량이었지만 그럴만한 방이 없었다. 내 예산에 맞는 곳은 1999년도에 지어진 오피스텔 한 채였다. 보라색 말풍선 하나가 달랑 떠 있을 뿐이었다. 여기에 전화해볼까, 잠시 고민하다 그만두었다. 실 사진도 올라와 있지 않았을뿐더러 공..
2019. 6. 12.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