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스토리지 북앤필름에서 입고한 책들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는데, 오늘 내 책이 소개됐다. 언제쯤 글이 올라올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익숙한 표지를 보고 배시시 웃었다. 내 책이다, 내 책! 책이 진짜로 세상에 나왔다. 내가 만들었지만, 누군가는 훑어보고 생각하고 기억에 남을 거다. 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어쨌든 이제 내 손을 떠난 책이다. 내가 직접 만들었으나 타인의 글로 소개된 책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아, 아직 내 방 앞에는 큰 상자 안에 가득 쌓인 90권의 책이 빛을 보길 기다리고 있지만 벌써 다음 책을 만들고 싶어진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책을 만드는 것처럼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늙는 일도 없지만, 가끔 이렇게 가슴 한편이 뿌듯해지는 일도 없는 것 같다. 다짐하는 것도 ..
2019. 1. 11.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