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의 이유 찾기
우울한 이유를 찾기 위해 돌아보는 하루. 10시쯤 일어나 아침을 간단히 먹고 독립 출판 마켓 ‘책 보부상’에 참가 신청서를 넣었다. 할아버지, 아빠와 함께 병원에 가기로 해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1시에 출발했다. 마을버스를 타고 경의·중앙선을 타고 또다시 버스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2시 40분이 넘어있었다. 고모와 할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간병인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할머니 사진을 찍으며 몇 마디 더 나누고. 사촌 언니와도 잠깐 얼굴을 보고 4시쯤 출발했다. 이번엔 할아버지, 아빠, 나, 사촌 언니 이렇게 네 명이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 또다시 한 시간 반 넘게 달려 동네에 도착했다. 말씀이 많으신 할아버지를 모시고 어딘가를 가는 게 힘들다는 생각에 기운이 빠졌다. 집으로 바로..
2019. 2. 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