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날 알아본 순간
오늘은 즐거운 소식이 하나 있다. 사실 어제부터 알고 있었지만, 오늘을 위해서 하루 동안 아꼈다. 어제 오전 아홉 시 반,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 전화 두 통이 와있었다. 방해금지 상태로 해놓은 탓에 받지 못했지만 원래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는 잘 받지 않는다. 한 통이면 안 걸었을 전화지만 두 통이니 급한 건이라고 생각해 번호를 눌렀다. 들려오는 건 반가운 내용이었다. “혹시 두피디아 여행기 올리셨나요?”막 일어난 참이라 소금물로 가글을 하려고 한 손엔 플라스틱 컵 한 손엔 휴대폰을 든 채로 화장실 세면대 앞에 서 있었다. “네?(두피디아?) 네!” “아, 네, 저희가 내일 발표할 예정인데요, 장려상 받으셔서 연락드렸습니다. 근데 이름이 담차로 되어있어서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이름을 알려준 뒤 전..
2018. 12. 21.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