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생각한 하루

2018. 12. 19. 23:48글쓰기 우당탕탕/나만의 책만들기


  책 주문서를 잘못 넣었다는 걸 늦게 알았으면 취소를 안 했을 거다. 저번에 가제본 한 권을 뽑았을 때도 기사 아저씨와 통화하면서 충분히 조율해 갈 문제라는 걸 알았으니까. 머리를 감으면서 잘못 넣었다는 걸 알았을 땐 아차 싶었다. 방금 주문을 넣었어도 내일 오전 중으로 전화가 걸려올 게 분명하니 그대로 진행할까, 잠깐 고민한 찰나 주문 취소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여기저기 고치고 잘했나 몇 번씩 확인하고 뜯어봐도 불안해서. 일단 한 권만 뽑기로 했다. 표지를 바꿨으니 가제본을 뽑고 100부를 뽑는 게 안심될 것 같아서. . 근데 지금 수정할 기운은 없으니 내일 아침에 하기로 한다. 정말 지금은 제정신이 아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수업에 책방에 입고 할 책 열한 권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가제본 한 권만 가져가야겠다. 입고 메일은 보내놓고 시간을 따로내서 책방에 가져가는 거로 해야지. 아쉽다. 마지막 수업 때 입고 할 책을 가져가면 깔끔하고 좋을 텐데. 하지만 몇십 만원 날리느니 만 원 날리는 게 나으니까 안정적으로 가도록 하자. 으아, 피곤이 몰려온다. 이만 자야겠다. 책만 생각한 하루였다. 이번 주는 책과 씨름한 일주일이 될 예정이다. 조금만 더 힘내자. 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