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없네요, 대기 1번입니다
5월부터 듣고자 했던 소설 강의는 듣지 못하게 됐다. 수많은 강의 중 내 수강 희망 1순위 강의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진행하는 강의다. 소설에 대한 의지에 가득 찼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꼭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강의였는데. 비싼 강의료에 손이 떨려서 결제를 누르지 못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경제적 부담이 컸다. 다음에. 자꾸만 신청을 미뤘다. 핑계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내가 이 강의를 들으면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을까. 이것보단 다른 강의를 듣는 게 나을까. 작가가 예상과 달라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것들이.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이라 얼굴을 마주하는 게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렇게 우물쭈물하다가 강의 신청은 마감되었고, 대기 1번을 받았다. 막상 수업..
2019. 5. 11.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