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때문이야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나. 세 명이 함께 우동을 먹었다. 오늘 마침 엄마 아빠의 휴무였고 집에는 밥이 없었다. 최근 내가 자주 갔던 우동 집으로 갔다. 여기가 미쉐린에서 뽑힌 우동 집이래.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갔다가 오늘 가면 세 번째야. 메뉴를 보여주며 내가 말했다. 두 시간 뒤 다 먹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 이야기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걸. 어쨌든 우동 가게에 도착한 셋은 10분 정도를 기다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새우 우동 두 개랑 닭 하나 주세요. 내가 주문을 했다. 냉 우동 맞으시죠? 나는 네, 대답했지만 엄마 아빠는 아유, 차가운 건 안 먹지. 따뜻한 걸 먹어야지, 하며 다시 메뉴판을 뒤적거렸다. 여긴 냉 우동이 맛있어. 내가 말했지만, 우동을 차갑게 먹는다는 게 용납이 안 ..
2019. 3. 28.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