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초록이
짜이 향신료(Mixed spices)를 사러 이태원 ‘포린푸드마트’에 갔다. 외국인 마트를 간 건 처음이었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컸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신기한 게 가득했다. 각종 향신료와 치즈, 병에 담긴 피클, 채소, 음료수 등등 각기 각국의 제품이 정리돼있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인도, 독일, 태국 등, 내가 가보지도 못한 나라의 먹거리들이었다. 얼마나 다양한 제품이 있는지 사고 싶은 물건이 가득한 문구점에 간 기분이었다. 향신료가 어디 있는지 찾다가 직원에게 물어볼까 했지만, 외국인이라 망설였다. 검은 피부에 빨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직원. 물건을 정리하는 사람 한 명, 재고를 정리하는 사람 한 명, 그 옆에서 인수인계를 해주는 것 같은 직원 한 명도 있었다. 결국 혼자 찾았다. 차 종..
2018. 10. 20.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