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31. 패터슨의 시간을 빌릴 수 있다면
[31] 구들책방 1. 짜이 티 대신 만난 두 권의 책 오늘은 늦장을 부렸다. 똑같이 9시 반에 일어나 아침으로 과일을 먹고, 버섯을 볶아 점심을 먹었다. 차를 마시며 을 읽고 두 시 반쯤 느지막이 외출했다. 구들 책방이라는 헌책방으로. 조천에 위치한 책방인데 노란색 건물이 바라나시 책방과 닮았다. 짜이티를 판매한다는 블로그 후기를 읽고 갔는데 이제는 안 판다고 했다. 책을 읽으며 짜이티를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주인장이 내민 메뉴판에는 커피, 콜라, 컵라면, 쥐포 이렇게 네 가지가 적혀있었다. 이상한 조합이었다. 콜라는 먹기 싫어서 못 먹는 커피를 마셨다. 헌책방이라 음료값을 내고 책을 읽는 공간인 줄 알았는데 책을 살 수도 있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제주 여행서, 잡지 , 일본 문학, 한국 ..
2018. 9. 19.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