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원어치 글
카페에 갔다. 글을 쓰기 위해서다. 두피디아 여행 작가 협의를 위한 글인데, 그동안 다녀왔던 여행기를 정리하고 앞으로 갈 여행에 대한 글을 쓰면 되는 거였다. 여행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다녀온 곳이 많이 없는 것 같았다. 아니야, 그래도 천천히 정리를 해보자. 수첩을 펴 연필로 목차를 적었다. 영화제 가는 걸 좋아해서 부산, 전주, 제천, 무주에 다녀왔다. 오, 꽤 자주 갔잖아? 부산은 영화제 때문에 두 번을 갔고 여행으로는 따로 두 번을 더 간 셈이었다. 그러고 보니 내일로 여행도 다녀왔다. 8일 동안. 제주도에는 총 세 번을 다녀왔다. 그중 최근에 다녀온 여행은 한 달을 살았고. 일본 오키나와도 가봤다. 이 정도면 적을 내용이 있겠다! 안도했다. 쓸 이야기가 너무 없어서 여행 작가를..
2019. 1. 15.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