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출판 신고식
책 편집 때문에 하루를 보냈다, 로 시작하는 문장을 쓰고 싶지 않은데 오늘도 그랬다. 어젯밤에 넣은 주문을 취소하고 오늘 오전에 다시 한 권을 주문했다. 3시쯤에 전화가 걸려왔다. “표지 파일을 이렇게 주시면 안 되는데요….”아, 데자뷔인가. 책 표지는 도련선까지 계산한 디자인과 파일을 준비해야 하는데, 또 틀렸다. 다 계산했다고 생각했는데. “검은 테두리가 잘리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주시면 당연히 잘리죠.”왜 잘리지? 왜? 물음표가 머릿속에 떠다녔다. 도대체 왜지? 그리고 내지와 면지도 재단 선이 있는 파일을 줘야 한다고 했다. 저번 가제본 때는 따로 기재해 놓은 책 크기에 맞춰서 내지까지 알아서 인쇄를 해줬던 게 생각이 나 따로 작업하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죠, 기사님은..
2018. 12. 20.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