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를 찾았어요
다른 데는 다 괜찮아졌는데 아직도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요. 내 목 상태를 보더니, 의사는 염증이 살짝 남아있네요, 하고 말하더니 완전히 나을 때까지 약을 더 먹는 게 좋겠다며 3일 치 약을 처방해주었다. 따뜻한 거 많이 드시고, 찬바람 쐬지 마시고요. 네. 언제 다시 오라는 말이 없었으니 약만 잘 먹으면 감기는 떨어져 나갈 것이 분명했다. 약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열이 내리고 근육통이 없으니 살 것 같았다. 일주일 전을 떠올려보면 이 정도 코 막힘과 기침은 불편한 것도 아니지. 드디어 몸이 나아지고 있어! 두툼한 약봉지를 보며 세 번의 이비인후과 내원과 두 번의 내과 내원, 다섯 번의 약 처방을 받았다는 걸 떠올리니 내 몸뚱아리가 가엾게 느껴졌다. 그동안 여기저기 아프랴, 병균과 ..
2019. 5. 18.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