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한 걸음
글 전체를 매끄럽게 고쳤다. 한 번에 읽기 좋게, 갸우뚱하는 문장들을 쉽게 고쳤다. 띄어쓰기와 동사, 명사가 맞는지 확인했다. 생각 보다 고칠게 많았다. 그래도 한 번 다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인쇄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서. 오늘 오후엔 종이를 직접 만져보고 왔다. 표지로 쓸 종이를. 반질반질 부드러운 느낌의 스노우지 말고 내가 원하는 딱딱하고 투박한 느낌의 종이를 찾으러. 충무로를 다녀왔다. 내가 원하는 책 두 권을 챙기고선. 직원에게 가져간 책 표지는 어떤 종이인지 물었다.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랑데부 내추럴과 아큐렐로가 비슷했다. 또 콩코드 레이어드 커버나 몽블랑, 랑데부도 괜찮았다. 직접 만져봤으니 감은 알겠는데 막상 내 책을 그렇게 뽑으면 어떨지는 상상이 안 갔다. 100부 인쇄했는데 ..
2018. 12. 17.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