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20. 왔던 만큼 돌아가는 것
[20] 벨롱장-교래 자연휴양림(큰지그리오름) 1. 3주 만에 열린 플리마켓 벨롱장은 인산인해였다. 그동안 우천으로 취소된 탓에 사람들이 몰려온 것 같았다. 벨롱은 제주어로 ‘반짝’이라는 뜻이다. 꽤 유명한 제주의 벨롱장에 반짝거리는 건 뭐가 있을지 궁금함을 가득 안고 구경했다. 모자, 인형, 우유, 액세서리, 빵, 그림 등 다양한 판매자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을 들고 나왔다. 버스킹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중에서 유난히 ‘제주스럽다’ 느껴진 사람을 봤다. 내가 좋아하는 까만 피부와 긴 검은 머리, 리넨 소재의 옷을 입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 한 사람. 내가 무척 하고 싶은 코 피어싱까지 한 모습이었다. 자유로워 보였다. 풍기는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나도 저런 분위기를 내 뿜는 사람이 되..
2018. 9. 8. 23:50